결혼5년차, 아이셋입니다, 남편의 외도, 이혼만이 답일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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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혼5년차, 아이셋입니다, 남편의 외도, 이혼만이 답일까요.

‥ 이혼사례

by 싱글남녀 2021. 5. 4. 21:4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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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애 5년간 한번도
여자문제 있었던 적 없어요.
평소 자상했고 믿음이 깨질거라 생각한적이 없었네요.

결혼 5년후 남편의 외도를 처음 알고도
처음이라 한번만 넘어가보자 했고
너무 반성하고 달라진 모습에
둘째와 셋째까지 태어났어요.

평소 너무 자상하고
아이들에겐 더 없이 잘해주는데

셋째 돌도 되기 전 또 다시 연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.
그걸 시댁에 말했고 시댁에서 무릎 꿇고 다시 그러면 널 안잡겠다 말씀하셨는데
그 모습을 남편이 봤는데
몇년이 지난 지금 또 같은 일을 겪고 있네요.
이미 헤어진 여자였지만 모르고 있다 알게 되었어요.

그랬던 놈 또 그런다고
또 다시 겪으면
그냥 참고 내 아이 위해 이혼만은 말아야지
나는 그냥 내 인생 더 즐기며 살아야지
또 상처 받지 않으려고 바쁘게
열심히 준비하고 더 활기차게 살려했어요.
연습하고 연습했는데
마음이 무너져내려요ㅜㅜ

이혼이 정답인 건 아는데도
아이들 너무 어리고
아빠와 너무 재밌게 놀며
행복해해요.

남편은 아직 제가 알고 있단 걸 몰라요.
며칠이 지났고
혼자 숨죽여 울었지만

어떤 결단을 내려야하는
이 시점에도 아이들은
아빠와 웃으며 행복해해요.
나만 가만히 있으면
이 평화는 지속되겠죠.

변호사에게 모든 증거는 충분하고
모든 것이 저에게 유리할수 있는 방법도 들었어요.

답은 정해져 있어요.
그런데
저는 지금 망설여요.
내 아이들에게 아빠를 뺏을 권리가
나에게 있나..

엄마가 행복해져야
아이가 행복해 질수 있다는건 알아요.
하지만 솔직히 지금 남편이 해주는 모든 일들을
혼자 다 해내며 살 수 있을지
무섭고 두려워요.

이제는 보내주려 하다가도
반평생 기댔던 남편을 보내려니
20대부터 함께했던 추억이 떠오르면서
끔찍한건 제가 쓰레기인 이 사람을
아직 좋아하는거 같아요.
그리고 이 사람도 저를 사랑하는게 느껴져요.
저를 아직 사랑한다 느끼는 것도 속고 있는걸까요.

같이 살면 지옥이지만
헤어져도 지옥일테고
그 인간한테 말하지 못하고
현재 이 집에 저 혼자 지옥에 살고 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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